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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 지역호감도

안 먹어보면 서운해, 부평시장 전통 팥죽


부산 중구는 용두산공원, 민주공원, 국제시장, 부평시장, 자갈치 시장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명소가 가득한 곳이다. 남포동, 광복동 등 총 9개 동으로 이루어진 중구는 인구 5만 명 남짓한 부산의 가장 작은 자치구이지만, 오랜 역사와 그 상징성 때문에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이 됐다. 특히 부산 중구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의미 깊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각종 침탈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일본에 의해 도시화가 진행됐고,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또 군사독재정부 시절에는 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고, 현재는 부산국제영화제 등으로 인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중구에는 유독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킨 골목과 시장들이 가득한데, 국제시장과 창선동 먹자골목, 자갈치 시장, 부평시장 등이 그것이다. 이 다양한 시장과 골목 중에 달큼한 팥죽을 파는 죽집골목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봤다. 

                    
                

부산의 '참맛'이 있는 부평시장

부산 중구에 위치한 부평시장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기로 유명하다

부산국제영화제로 더욱 유명해진 남포동 거리 일대는 극장을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이 즐비해 있어 복잡하고 번화하다. 이 남포동 영화거리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풍경이 사뭇 바뀐다. 현대적인 건물들은 사라지고 익숙한 공간이 등장한다. 바로 시장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했던가. 맛을 따라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가장 이름난 시장을 찾는다.
 
부산 중구에는 다양한 먹자골목과 시장이 있지만, 부산 특유의 전통 음식을 맛보려면 부평시장에 가야 한다. 오래전 현금을 대신해 깡통을 주고 물건을 교환했다고 하여 일명 ‘깡통시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부평시장 골목에는 다양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어묵 거리, 유부보따리 골목, 수수부꾸미촌 등 그 이름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죽집 골목은 부평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자골목이다. 

 

맛보이소! 아지매 손맛 담긴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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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골목에 줄지어 늘어선 죽집 간판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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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시장 팥죽에는 부산 아지매들의 정성과 손맛이 들어가 있다

부평시장의 죽집골목은 팥죽, 잣죽, 호박죽, 깨죽, 녹두죽, 콩죽, 수수죽 등 뭍에서 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죽을 쑤어 팔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것은 단연 팥죽이다. 골목에 들어서면 나이가 지긋이 든 부산 ‘아지매’들이 줄을 지어 죽을 쑤고 있는 노점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죽을 쑤어 파는 곳은 모두 스무 군데 정도다. 사람들의 줄이 가장 길게 늘어선 집은 40여 년간 같은 자리에서 팥죽을 쑤고 있다는 백발의 할머니가 하는 집이다.
 
부평시장의 팥죽은 국내산 팥을 이용해 만든다. 정성스럽게 삶고 껍질을 걸러내기 때문에 팥 알갱이가 탱탱한 채로 살아 있다. 팥의 알갱이는 수입산 보다 약간 큰 편인데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은은한 단맛과 담백한 맛이 매력적이다. 죽 위에는 고명으로 인절미를 올린다. 인절미의 고소한 맛이 팥죽 본연의 맛과 함께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진 않지만 아지매들의 ‘정성’과 ‘손맛’이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모양새는 멋이 없고 담아주는 그릇도 투박하기 짝이 없지만 어쩐지 한 입, 두 입 먹고 있노라면 그리운 기분이 든다. 가격도 착하다. 한 그릇에 삼천 원 정도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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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진짜 맛을 알고 싶다면 부평시장으로 가라! 부평시장 팥죽에는 전통 팥죽의 참맛과 함께 우리 어머니들의 손맛이 담겨 있어요! 팥죽 한 그릇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답니다.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12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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